영화 더메뉴는 2022년 12월 7일 국내 개봉한 영화로 국내 관객수 약 3만 명을 기록한 영화입니다. 같은 시기에 개봉한 아바타 2의 인기로 개봉 당시에는 다소 빛을 보진 못했지만 눈을 사로잡는 음식들과 예상치 못한 전개, 날카로운 풍자로 평론가들과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았습니다. 영화 더메뉴는 디즈니 플러스에 스트리밍 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등장인물
마고(안야 테일러 조이)
더 메뉴의 여주인공 마고는 타일러와 함께 고급 레스토랑 호손에 가게 됩니다. 마고는 타일러의 여자친구는 아니고 일일 여자친구입니다. 타일러의 전 여자 친구를 대신해 호손에 가서 봉변을 당하는 인물. 초반 몇 안 되는 대사에서 솔직하고 거침없는 성격이 엿보이네요.
더메뉴의 마고를 연기한 배우는 안야 테일러 조이입니다. 영화 23 아이덴티티로 유명해졌고, 넷플릭스 시리즈 퀸스겜빗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배우입니다. 표정 연기가 너무 좋아 안야 테일러 조이 덕분에 더메뉴의 묘한 긴장감에 몰입할 수 있던 거 같습니다.
타일러(니콜라스 홀트)
타일러는 레스토랑 호손의 셰프 줄리언 슬로윅의 광적인 팬입니다. 전 여자 친구와 함께 오려고 했던 레스토랑 방문을 마고와 함께 갔고, 처음에는 그저 맛집을 즐기는 인물 같으나 셰프에 대한 광적인 집착을 보여줍니다.
영화 더메뉴의 타일러를 연기한 배우는 니콜라스 홀트입니다. 영화 어바웃 어 보이에서 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했고, 스킨스, 매드맥스, 엑스맨 등에서 다양한 성격의 역할을 맡으며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줄리언 슬로윅 셰프(레이프 파인스)
줄리언 슬로윅은 고급 레스토랑 호손의 메인 셰프이자 주인입니다. 음식에 대한 철학과 신념을 가진 고집스러워 보이는 인물입니다. 영화 더메뉴의 셰프를 연기한 배우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얼굴인데, 영화 그랜드 부다 페스트 호텔의 지배인을 연기한 레이프 파인스입니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서는 독일장교를 연기하여 남우조연상 후보에도 오르고, 해리포터 시리즈 불의 잔 이후로 볼드모트를 연기하였고, 아카데미 12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잉글리시 페이션트의 주연이었지만 상을 한 번도 받지 못했네요. 연기는 엄청 잘하지만 상복 없는 배우네요.
지배인 엘사(홍 차우)
레스토랑 호손의 지배인 엘사는 손님들에게 레스토랑 서빙을 총괄하며 손님들에게 레스토랑을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영화 더메뉴에는 소개하고 싶은 다양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들이 많이 출연하지만 조용하지만 뭔가 소름 끼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인물이라 등장인물에 소개해 봤습니다.
더메뉴의 지배인 엘사를 연기한 배우는 홍 차우입니다. 홍 차우 1979년 생으로 태국 태생의 미국 배우입니다. 영화 다운사이징에서 다운사이징된 베트남 여성 녹 란 트란을 연기하며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줄거리
영화 더메뉴는 레스토랑 호손에 가기위해 배를 기다리는 타일러와 마고의 대화로 시작합니다. 호손에서의 식사를 엄청 기대하는 타일러와 별로 감흥이 없어 보이는 마고. 저녁식사 한 끼에 1250불 한화로 150만 원이 넘네요. 이 비싼 저녁식사는 12명만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호손의 호화로운 저녁식사를 즐기기 위해 모여드는 유명인사들. 마고는 그중 누군가를 알아보고 불편해합니다. 어쨌든 모두가 배에 올라타고 웰컴메뉴로 캐비어가 올라간 굴이 나옵니다. 감탄하며 먹는 타일러와 그냥 생굴이 더 맛있다는 마고.
음식에 대한 둘의 온도차가 느껴지네요.
외딴 섬에 내린 배 레스토랑의 지배인이 예약자 명단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마고로 예약된 사람은 없고 급하게 예약한 사람대신 왔다고 얘기하는 타일러. 의심스러워하는 지배인의 눈초리. 어쨌든 섬에 들어갈 수 있었고, 지배인에 안내에 따라 식당 부속 건물들을 소개받게 되는데 뭔가 음식에 대해 철저하다고 하기엔 섬뜩한 부분이 있습니다.
식당에 들어온 손님들은 첫 번째 음식을 먹게 됩니다. 아뮤즈 부슈 애피타이저 같은 건가... 특이하게 생긴 분자요리라고 하네요.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을 보면 음식평론가, 배우, 사업가들 다양한 사람들이 있네요. 그 와중에 계속 감탄을 하는 타일러.
첫 번째 코스요리는 레스토랑이 위치한 섬의 모양을 딴 화려한 요리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요리를 소개하는 셰프의 말은 입맛 떨어지게 하는 매력이 있네요. 셰프의 음식소개를 듣고 눈물까지 보이는 타일러. 대화를 나누는 손님들.... 모두 밥맛 떨어지는 매력들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 코스요리는 빵. 근데... 빵요리지만 손님들이 특별하기 때문에 빵을 줄 수 없다는 셰프. 결국 빵 없는 빵 찍어 먹는 소스만 있는 접시가 테이블에 올려집니다. 어이없어하는 손님들과 이것마저 대단하다며 감탄하는 타일러. 말도 안 되는 개똥철학을 선사하며 빈 접시를 분석하는 음식평론가.
세 번째 코스요리 양고기입니다.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를 가위로 찌른 어머니를 모셔와 섬뜩한 가족사를 소개하며 양고기에 가위를 찔러 둔 요리를 서빙합니다. 더 가관인 건 함께 나온 타코. 타코에는 각 손님들과 관련된 이미지가 레이저로 새겨져 있습니다.
자신이 망하게 한 가게의 모습이 찍힌 타코를 받아 든 음식평론가. 출연작이 찍힌 배우. 사진촬영이 금지된 레스토랑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타일러의 모습이 박힌 타코입니다. 남편의 불륜사진. 심지어 자금횡령 기록이 찍힌 타코도 있습니다.
네버째 요리의 제목은 난장판. 요리를 만든 부주방장이 소개되고, 울먹이며 총을 꺼내든 부주방장은 자신에 머리에 총을 쏩니다. 식당 안은 혼비백산이 되지만 셰프는 쇼의 일부라며 손님들을 진정시키고, 요리가 나옵니다. 하지만 식당을 나가려는 손님의 손가락을 잘라버리는 일이 발생하며 다시 식당 안은 난장판이 됩니다.
문으로 빠져 나가려고 하면 손가락이 잘리고, 창문은 방탄유리로 되어 빠져 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러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셰프. 지위를 이용해 여러 식당들을 망하게 한 평론가. 재미없는 영화를 찍은 배우, 명문대를 대출 없이 다녔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이들을 죽이려 합니다.
결말(스포주의)
도망도 쳐보고, 경찰도 불러봤지만 빠져나올 수 없는 식당. 마지막으로 마고는 요리에 애정이 느껴지지 않고 먹기는 했지만 배가 안 차는 셰프의 음식이 쓰레기라며 도발합니다. 배가 고프다며 치즈버거를 주문하는 마고. 우연히 본 셰프의 햄버거를 만들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생각해 낸 방법입니다.
셰프는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해 준 마고를 풀어주고, 손님들을 우스꽝스러운 식재료로 분장시킨 후 레스토랑을 불태웁니다. 그렇게 식당이 불타오르는 모습을 담담히 바라보며 치즈버거를 먹는 마고의 모습으로 영화 더메뉴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더메뉴는...
영화 더메뉴는 명성과 SNS의 인기에 무분별하게 휩쓸리는 현대인을 풍자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얼마 전 SNL 김슬기 편의 갬성카페가 생각나더군요. 맛집이라면 말도 안 되는 서비스에도 사진 한번 찍으려 달려드는 손님과 말도 안 되는 서비스 마인드를 재밌게 풀어낸 콩트였는데 영화 더메뉴에서는 섬뜩하게 풀어냈네요.
더메뉴는 코스요리 별로 에피소드를 풀어낸 방식으로 지루할 틈이 없었고,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요리와 배우들의 몰입감 있는 연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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